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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촌장 신치용 유력…사무총장은 김승호 내정

선수촌장 신치용 유력…사무총장은 김승호 내정
선임에 난항을 겪었던 신임 국가대표 선수촌장에 한국 배구의 명장인 신치용(64세) 삼성화재 배구단 고문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한체육회의 한 관계자는 "체육회 내부 분위기를 종합하면 신치용 씨가 선수촌장에 선임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 다른 변수가 생기지 않는 한 이기흥 회장이 지명할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최근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올림픽 1호 금메달리스트인 레슬링의 양정모 씨 등도 검토 대상이었지만 인사추천위원회를 거치지 않았다는 절차적 문제가 있다. 다른 인물을 선임하려면 인사추천위원회를 새로 개최해야 하는데 시간적 제약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신임 선수촌장 후보 리스트에는 신치용 씨를 비롯해 김성한 전 KIA 타이거즈 감독, 김호곤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등 13명이 포함됐습니다.

처음엔 김성한 전 KIA타이거즈 감독이 유력한 후보였지만 지난 1월 8일 이후 '심석희 선수 성폭력' 파문이 커지면서 김 감독의 과거 선수 폭행 사건이 부각돼 결국 낙마했습니다.

이후 대한체육회는 신치용 씨를 상대로 선수촌장을 맡는데 결격 사유가 있는지를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가대표 선수촌장의 임기는 2021년 1월까지 2년으로 신치용 씨가 선임될 경우 앞으로 2020년 도쿄올림픽 준비를 비롯해 국가대표 선수와 지도자를 총관리하는 책임을 지게 됩니다.

신치용 씨는 한국 남자배구의 살아 있는 신화로 삼성화재 배구단 감독을 20년 동안 맡으며 슈퍼리그 우승 8회, V리그 우승 8회를 달성했고 국가대표 감독으로도 명성을 날렸습니다.

국내 체육계에서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지난달 20일 기자회견에서 "선수촌장의 전문성은 (대표 선수들의) 경기력"이라고 발언한 점을 감안해 신치용 씨가 가장 강한 경쟁력을 갖춘 후보라고 판단해왔습니다.

신임 사무총장에는 김승호(57세) 전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장이 내정됐습니다.

김승호 사무총장은 행정고시(28회)에 합격한 뒤 총무처 행정사무관으로 1986년에 공직에 입문해 행정자치부 인사국, 한일월드컵 조직위, 안전행정부 인사실장, 인사혁신처 차장을 거친 '인사통'입니다.

김승호 씨는 전충렬 전 사무총장의 후임으로 선임될 예정인데 안전행정부에 있을 때에도 전충렬 당시 인사실장의 뒤를 이어 인사실장에 오른 적이 있습니다.

신치용 선수촌장과 김승호 사무총장은 오는 31일 대한체육회 제23차 이사회의 동의를 거쳐 최종 선임되는데 지금까지 선수촌장과 사무총장 후보가 이사회를 통과하지 못한 경우는 없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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