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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자카르타 뎅기열 발병 급증에 비상…이달에만 430명 감염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열대성 질환인 뎅기열 환자가 급증해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일간 자카르타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니스 바스웨단 자카르타 주지사는 이번달 1일부터 22일 사이 자카르타 시내에서 430명의 뎅기열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달 14일까지 확인된 뎅기열 환자 수가 111명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불과 일 주일여 만에 300 여명이 추가로 발병한 것입니다.

지역별로는 남자카르타 지역에서 발생한 환자 수가 154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서 자카르타 114명, 동자카르타 111명, 북자카르타 33명, 중앙 자카르타 18명 순이었습니다.

아니스 주지사는 작년 1월 한 달간 발생한 뎅기열 환자 수는 198명이었으며 수도 안팎에서 연초부터 뎅기열 환자가 빠르게 늘어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뎅기열 확산을 막기 위한 조처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뎅기 모기에 물려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환인 뎅기열은 3∼8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 두통, 근육통, 백혈구감소증, 출혈 등의 증상을 나타내지만 대부분 심각한 증세 없이 1주일 정도 지나면 호전됩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고,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기에 각별히 주의해야 할 질병으로 꼽힙니다.

자카르타 보건당국에 따르면 자카르타에선 작년 한 해 2천947명의 뎅기열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두 명이 사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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