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채널' 이만기, 강호동 깝죽에 "한 대 때려줬을 것"…29년전 시합 재현

이만기가 강호동에 분노했다.

24일 밤 방송된 SBS '가로채!널'(이하 '가로채널')에서는 29년 전의 대결을 다시금 재연하는 강호동과 이만기의 모습이 그려졌다.

강호동과 이만기는 29년 전 두 사람의 백두장사 준결승 경기를 함께 봤다. 영상은 앞서 강호동의 깝죽거림으로 유명한 영상이었다.

강호동은 "너무 긴장돼서 그걸 숨기려고 소리 지르고 깝죽거렸던 것 같다"고 회상했고, 이만기는 "그걸 보는 선배 입장에서는 열이 받는 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경기 전, 먼저 무릎을 꿇지 않는 두 사람의 승부욕에 대해서도 이만기는 "내가 먼저 무릎을 꿇으면 질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에 강호동은 "저도 그랬다"며 당시의 긴장감을 전했다.

결국 이만기는 자신이 진 경기 영상을 보고 "이거 나레이션 누가 했냐"며 화를 냈다. 이어 이만기는 "현역 때 이걸 봤으면 한 대 때려줬을 것이다. 밉상짓 한 것은 인정하지?"라며 강호동을 장압했다.

또한 이만기는 "너는 얼굴이 못된 얼굴이라 못된 행동을 하는 것이다"고 놀리면서도 "은퇴 할 때 강호동이 있어서 씨름판을 물려주고 올 수 있었다"며 최애 후배임을 밝혔다.

이후 강호동과 이만기는 샅바를 메고 29년 전 경기를 재연했다. 이만기가 "너는 들배지기 잘 못 하잖아"라며 강호동을 자극하자 강호동은 "씨름으로 무시당한 건 처음이다"고 말했다.

(SBS funE 조연희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