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일본 정부가 외교 및 국방 당국 고위 관료가 참여하는 '안보 대화'를 다음 달 1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일본 정부가 오는 6월 오사카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일본 방문을 실현하기 위해 '환경 정비'를 본격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일본과 중국의 안보 대화는 지난 2017년 10월 도쿄에서 마지막으로 개최된 바 있습니다.
다음달 안보 대화에는 쿵쉬안유 외교부 부장조리와 모리 다케오 외무심의관, 양국 국방 당국 간부들이 참석할 전망입니다.
일본은 중국과 영토 분쟁 지역인 센카쿠에서 양국 간 갈등이 고조되자 안보 대화를 통해 중국과 신뢰 관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입니다.
다만 이 자리에서 중국이 '중국에 의한 위협'을 강조한 일본의 '방위계획의 대강'에 대해 항의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중국과 일본은 안보 대화가 열릴 경우 쿵 부장조리와 모리 심의관 사이의 개별 회담도 개최한다는 구상입니다.
양국은 이외에도 외교당국 차관급이 참가하는 '전략대화', 무역과 경제 협력을 논의하는 '고위급 경제 대화'도 조만간 개최할 계획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