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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49세' 미컬슨, '12언더파 60타' 펄펄

PGA '49세' 미컬슨, '12언더파 60타' 펄펄
올해 49살, 우리 나이로는 50살이 된 세계적인 골프 스타 필 미컬슨이 새해 들어 처음 나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서 첫날 말 그대로 펄펄 날았습니다.

미컬슨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에서 개막한 PGA 투어 데저트 클래식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10개로 12언더파 60타를 기록했습니다.

2위 애덤 롱(미국)에 3타 앞선 단독 선두에 올랐습니다.

18홀 60타는 PGA 투어 통산 43승에 빛나는 미컬슨의 개인 통산 최소타 타이 기록입니다.

미컬슨은 2005년과 2013년 피닉스 오픈에서 두 차례 60타를 기록했는데, 당시에는 파71 코스였고, 파72 코스에서 60타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금까지 PGA 투어에서 모두 2천77번의 라운드를 한 미컬슨에게 12언더파는 한 라운드 최다 언더파 기록입니다.

파72 3개 코스에서 나뉘어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미컬슨은 라킨타 컨트리클럽에서 1라운드를 치렀습니다.

미컬슨은 파5인 6번 홀에서 이글을 기록했고 버디 10개를 잡아냈는데, 마지막 18번 홀(파4)를 버디로 마무리하며 60타를 완성했습니다.

지난해 3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에서 무려 4년 8개월 만에 우승하며 부활을 알린 미컬슨은 새해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44번째 우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습니다.

1라운드 후 미컬슨은 "운이 좋은 날"이라며 "원하는 만큼 연습하지 못했는데 다 맞아떨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선수들의 1라운드 출발은 좋지 않았습니다.

김시우가 2언더파 공동 70위, 임성재와 이경훈은 1언더파 공동 91위에 머물렀습니다.

배상문은 1오버파, 김민휘는 4오버파로 부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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