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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그룹, 일본서 구속수감 곤 회장 교체 움직임

르노그룹, 일본서 구속수감 곤 회장 교체 움직임
프랑스 자동차그룹 르노가 일본에서 기소된 카를로스 곤 회장 겸 최고경영자를 조만간 교체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프랑스 정부가 르노그룹에 오는 20일 정기이사회와 인사위원회 소집을 요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르노의 지분 15%를 보유하고 이사회에 2석을 보유한 프랑스 정부의 이런 요구는 곤 회장의 후임 인선에 관한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입니다.

르노-닛산-미쓰비시 자동차 3사 연합의 수장이던 곤 전 회장은 2011~2015년 유가증권보고서에 5년간의 연봉 50억 엔을 축소 신고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11월 일본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이후 그는 닛산과 미쓰비시의 회장직에서 해임된 뒤 구속기소됐습니다.

닛산이 곤 회장을 곧바로 축출한 것과 달리 르노는 곤 회장의 부정이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면서 무죄 추정의 원칙에 따라 곤 회장을 유임한다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러나 프랑스 정부는 일본에서 구속수사를 받는 곤 회장이 언제 석방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르노의 경영을 실질적으로 책임지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지방재판소는 지난 15일 곤 전 회장 측의 보석 청구도 기각했습니다.

수감된 곤 회장을 이어 르노를 새로 이끌 기업인들도 구체적으로 거명되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프랑스의 세계적인 타이어회사인 미슐랭의 장도미니크 세나르 CEO가 새 회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르노의 CEO로는 현재 임시 CEO를 맡은 티에리 볼로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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