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성탄절 美 경찰의 캐럴에 총 내려놓은 범인

성탄절 美 경찰의 캐럴에 총 내려놓은 범인
미국에서 크리스마스 날 밤 총을 쏘며 경찰과 대치하던 한 남성이 경찰이 부른 캐럴을 들은 뒤 총을 내려놓고 자수했습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체스터 카운티의 경찰 특수기동대는 크리스마스 당일 밤 9시쯤 한 남성이 무장을 하고 집 안에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습니다.

신고한 사람은 이 남성의 아내로, 경찰에 남편이 괜찮은지 확인해달라고 요청한 것이었습니다.

남편과 별거 중인 이 여성은 신고 당시 집에 없었습니다.

이 34세 남성은 소총과 탄약을 갖고 집안에 들어앉아 문을 걸어 잠근 채 특수기동대를 향해 총을 쏘며 경찰과 밤새 대치했습니다.

하지만 대치는 경찰관 한명이 전화로 이 남성에게 캐럴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불러주면서 끝났습니다.

경찰관들은 이 남성이 자수를 약속하기 전에 그들에게 크리스마스 캐럴을 불러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남성은 결국 경찰에 투항했고, 이후 구금됐습니다.

이 남성은 살인 미수와 가중폭행 등 11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체스터 카운티의 지방 검사 토머스 호건은 페이스북에 9시간에 걸쳐 밤샘 대치한 경찰관들의 사기를 북돋기 위해 크리스마스 쿠키를 가져다줬다고 썼습니다.

호건은 경찰관들이 가족과 함께 있는 것을 포기하고 다른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