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켈레톤 윤성빈 "새해 목표는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평창동계올림픽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윤성빈이 오늘(21일) 경기도 부천시 현대백화점 에서 열린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과 휠라코리아의 후원 협약식에 참석해 새해 최고 목표로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꼽았습니다.

윤성빈은 평창올림픽 이후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와 실내 스타트 훈련장이 폐쇄돼 훈련을 제대로 못 했지만 2018-2019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1, 2차 대회에 연속 동메달을 목에 걸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윤성빈은 "월드컵 시리즈 8개 대회 가운데 이제 2개 대회를 치렀고 모두 동메달을 따서 시작은 나쁘지 않다"며 "예전에 경쟁했던 선수들이 준비를 많이 했다. 초심으로 돌아갈 때다. 처음의 각오로 도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표로 삼았고, 목표를 이뤄냈다"라며 "평창 올림픽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 어떻게 큰 대회를 준비해야 하는지 방법을 깨달았다. 이런 경험들이 세계선수권대회 준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자신감도 감추지 않았습니다.

"내년 3월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는 캐나다 휘슬러 트랙은 경험이 많다, 다른 부분은 걱정할 게 없다"라며 "나 스스로 준비만 잘하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슬라이딩센터와 실내 스타트 훈련장 폐쇄는 윤성빈의 도전에 가장 큰 장애물로 꼽힙니다.

이용 대표팀 감독은 "힘든 여건 때문에 올 시즌 준비가 부족해서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장담하기는 쉽지 않다. 러시아 선수들의 기량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며 "금메달 목표 달성이 어려울 수도 있지만 이를 악물고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