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내년 2∼3월을 한반도 정세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시기로 전망했습니다.
조 장관은 아직까진 비핵화 협상이 본격궤도에 오르지 못했다고 평가하는 게 맞을 것 같다면서, 내년에는 한단계 더 진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조 장관이 내년 1/4분기, 특히 2-3월을 지목한 이유는 북미정상회담 개최와 더불어 미국 정치 상황에 대한 판단도 작용한 걸로 보입니다.
우선 2차 북미정상회담이 내년 1∼2월에 열릴 것으로 점쳐집니다.
이후 내년 2월쯤 미국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한 가운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갑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그때까지 만약 비핵화 협상이 본격 궤도 올라 서거나, 올라 설거라는 전망 보이지 않는다면 앞으로 상당히 어려워질 수 있겠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조 장관은 "2020년에 주변국들을 포함해 관련 당사국이 중요한 내부 정치적인 일정이나 목표 수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2020년은 북한 입장에선 당 창건 75주년이고 미국 내에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해입니다.
북한은 경제 성과를 내기 위해 내년 제재 완화를 미국에 본격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