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가 박광수가 불법 다운로드를 통해 영화를 본 사실을 밝혀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 3일 자신의 SNS에 영화 '미쓰백'의 포스터 사진과 함께 "오늘 새벽 '미쓰백'을 불법 다운로드해서 봤다. 이 영화의 제작자 분에게 비록 늦었지만 합당한 영화 관람료를 드리고 싶다. 연락 주시면 꼭 돈 보내 드리도록 하겠다"라는 글을 올렸다.
트윗의 취지는 영화에 대한 호평이었지만, 불법 다운로드로 영화를 본 사실을 밝혀 뭇매를 맞고 있다.
더욱이 '미쓰백'은 지난 달 VOD서비스 오픈과 동시에 불법 다운로드, 불법 SNS 유통이 기승을 부려 제작사가 강력한 법적 조치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그 가운데 박광수가 불법 다운로드 사실을 고백해 논란을 일으킨 것이다.
'미쓰백'은 아동 학대를 소재로 한 영화로 개봉 후 마니아까지 만들어내며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특히 이 영화에서 열연한 한지민은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박광수는 '광수생각'으로 널리 알려진 만화가다.
(SBS funE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