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이육사가 가로 14.1㎝·세로 22.4㎝ 크기 원고지에 세로로 쓴 바다의 마음 원고를 문화재로 등록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3행 3연으로 구성된 바다의 마음은 '물새 발톱은 바다를 할퀴고 / 바다는 바람에 입김을 분다 / 여기 바다의 은총(恩寵)이 잠자고 있다'로 시작합니다.
이육사의 친필 원고는 문학사적 중요성에 비해 극히 귀한데, 앞서 등록문화재 713호로 지정된 '편복' 외에는 '바다의 마음'이 유일하다고 알려졌습니다.
육군박물관에 있는 지청천 일기 5책은 지청천이 1951년부터 1956년까지 기록한 국한문 혼용 친필 일기입니다.
광양 구 진월면사무소는 목재를 삼각형 그물 모양으로 짜서 하중을 지탱하는 트러스 구조가 잘 남았고, 출입구를 조형적으로 처리한 건물로 1950년대에 건립됐습니다.
강원도 가톨릭 건축물인 '인제성당'과 '구 영원한 도움의 성모수녀회 춘천수련소'는 문화재로 등록 예고됐습니다.
1956년에 세운 인제성당은 본당과 사제관이 한 건물에 있는 점이 특징인데, 한국전쟁 직후의 시대적 배경과 사회상을 엿볼수 있습니다.
성모수녀회 춘천수련소는 1959년에 지은 뒤 1962년에 증축하면서 건물 2동이 연결됐으며, 강원도 선교활동 중심지라는 측면에서 문화재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사진=문화재청 제공/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