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9일)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어제 오전부터 오늘 새벽 사이에 수도 계량기 동파 신고가 총 67건 접수됐습니다.
이로써 올겨울 들어 첫 동파 신고가 접수됐던 그제 오전부터 오늘 새벽 사이에 동파 신고는 총 101건으로 늘었습니다.
서울 새벽 기온이 갑자기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면서 만 이틀 사이에 서울에서만 동파 신고가 100건이 넘은 겁니다.
서울 최저기온은 7일 -9.6도, 8일 -11.4도, 9일 -11.5도였습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어제부터 오늘 새벽 사이 접수된 동파 신고 67건 중에 아파트가 55건, 단독주택과 연립주택이 각각 4건, 상가건물이 3건, 공사장이 1건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중계동 아파트 화재 (사진=노원소방서 제공)](http://img.sbs.co.kr/newimg/news/20181209/201258795_1280.jpg)
오늘 새벽 2시 반쯤 노원구 중계동에서는 23층짜리 아파트 8층에서 불이 나, 주민 수십 명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진 날씨에 바깥으로 대피하는 상황이 있었습니다.
주민 28살 장 모 씨와 25살 임 모 씨, 14살 조 모 양은 연기를 마셔 두통을 호소하며 인근 병원으로 실려갔습니다.
소방당국은 불이 난 집의 주민이 소파에 전기 장판을 켜놓은 채 외출한 사이에 전기장판이 과열되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7시쯤 광진구 자양동에서는 3층짜리 빌라 1층에서 불이 나 38살 김 모 씨가 연기를 마시고 병원에 실려가기도 했습니다.
소방당국은 냉장고 근처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