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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 "김정은 답방은 평화 정착 모멘텀"…연내 실현될까

한미 정상 "김정은 답방은 평화 정착 모멘텀"…연내 실현될까
아르헨티나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오후(현지시간) 열린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대해 "평화정착에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두 정상의 이런 공동인식이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한편으론, 답방의 성사 여부는 김정은 위원장의 판단에 달린 것이어서, 시기를 연내로 단언하긴 이르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한국 정부는 지난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후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답방을 꾸준히 추진했으나, 최근 북미고위급회담이 연기되는 등 북미 간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답방 시기가 늦춰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일부에서는 북미 협상에 비해 남북관계 진전속도가 빠르다는 '과속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이른바 '과속 논란'은 다소 수그러들 전망입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도 문 대통령이 군사적 긴장 완화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우호적 환경 조성에 주도적 역할을 해 온 것을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정상회담 브리핑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의 구체적 답방 시기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도 연내 남북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는 인식을 충분히 갖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연내 답방의 필요성을 먼저 언급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공감하는 방식으로 대화가 흘러갔으리라는 것이 이 고위관계자의 설명입니다.

그는 '북미정상회담 전에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더 커진 것인가'라는 질문에 "오늘 회담 결과를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일각에서 거론되는 12월 13~14일 답방설에 다시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이 시기에 김 위원장이 서울을 찾을 것으로 보고 숙박시설이나 문화시설 등을 준비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청와대도 "여러 시나리오를 마련하고 준비하고 있다"며 이를 부인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철도연결을 위한 북한 지역 공동조사를 시작하는 등 남북관계에 훈풍이 분다는 점도 주목됩니다.

일부에서는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가능성과는 별개로, 연내 철도연결 착공식이 열린다면 여기에 남북 정상이 함께 참석하는 등 다양한 방식의 만남이 가능하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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