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휴직을 하는 남편들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육아를 여성이 전담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조금씩 깨지고 있는 세태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통계청의 고용동향을 보면 비경제활동인구 중 '육아' 상태인 남성은 지난달 7천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육아 상태인 남성은 초등학교 입학 전인 미취학 아동을 돌보기 위해 집에 있는 이들을 말합니다.
![남성 육아휴직](http://img.sbs.co.kr/newimg/news/20180125/201140742_1280.jpg)
육아 상태에 속하는 남성은 최근 12개월 연속 1년 전보다 늘어났습니다.
작년 10월까지 3천∼4천명에 불과했던 육아 상태 남성은 작년 11월 6천명으로 1년 전보다 19% 늘어나며 플러스로 전환했습니다.
이후 월별로 등락은 있지만, 올해 3월에는 1년 전보다 184% 늘어난 9천명을,7월에는 만명을 기록하면서 지난달까지 12개월째 1년 전 대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육아휴직](http://img.sbs.co.kr/newimg/news/20170908/201091763_1280.jpg)
특히 혼인 건수나 출생아 수가 감소하는 기조 속에서 남성 육아가 오히려 증가한 점이 눈에 띕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육아는 여성만 해야 한다는 과거의 고정관념이 점차 희석되고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흐름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