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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17개 성으로 빠르게 번져

중국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중국 농업농촌부는 아프리카 돼지열병 상황이 매우 중대하다면서, 이 병이 남방의 대규모 양돈 지역을 포함해 17개 성에서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전염의 주요 원인은 살아있는 돼지의 장거리 이동으로 방역 규정을 지키지 않거나 수송 차량의 세척과 소독을 하지 않은 것이 전파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영리를 위해 아프리카 돼지열병 고위험 지역에서 돼지를 불법 반출한 행위 때문에 병이 전파되기도 했습니다.

농업농촌부 등은 돼지 운송 관리 감독의 중요성과 긴급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공동으로 관리 감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들 부처는 돼지 수송 과정에서 동물 검역증명서와 청소와 소독 등 상황을 엄격히 검사하고, 출발지와 목적지, 운송 경로 등도 철저히 확인하도록 했습니다.

위반 사항이 발견되면 엄중히 처벌할 방침입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지난 8월 초부터 최근까지 랴오닝, 허난, 장쑤, 저장, 안후이, 헤이룽장, 네이멍구, 지린, 톈진, 윈난, 산시,허베이 등지에서 발병했습니다.

지난주에는 돼지 사료 샘플에서도 처음으로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와 추가 확산 우려를 키웠습니다.

돼지에서 생기는 바이러스성 출혈성 열성 전염병인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아직 치료가 불가능하고 백신도 없습니다.

주로 감염된 돼지나 그 고기·분비물 등에 의해 직접 전파되거나, 사료통 등을 통해 간접 전파됩니다 중국은 매년 7억마리 가까운 돼지를 생산하는데 이는 세계 전체 생산량의 절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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