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11거래일 연속 내렸습니다.
오늘(13일) 뉴욕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어제보다 1배럴에 0.26달러 내린 59.93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60달러 선이 무너졌으며 11거래일 연속 하락세는 1984년 이후 34년 만에 가장 긴 기록입니다.
미국이 대 이란 원유 제재 예외를 인정한 데다, 미국의 원유 재고까지 증가하면서 국제유가는 지속해서 하락 압박을 받았습니다.
오늘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가 감산 방침을 밝히며 장중 반등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다시 꺾였습니다.
1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보인 미 달러화 강세와 이에 따른 뉴욕증시 하락, 사우디의 감산 방침에 대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노골적 반대 등이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바라건대 사우디와 석유수출국기구는 원유 생산을 줄이지 않을 것이다. 유가는 공급을 기반으로 훨씬 더 낮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