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제2 도시 마르세유의 구도심 건물붕괴 현장에서 구조대가 시신을 추가로 수습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사고로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총 6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프랑스 내무부에 따르면, 지난 5일 마르세유 구항(舊港) 지역인 1구 오베뉴가의 무너진 4∼5층짜리 건물 두 채의 잔해에서 2명의 시신을 추가로 수습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대원들은 건물 잔해를 수작업으로 치우는 작업 끝에 시신을 발견하고 신원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남성 4명, 여성 2명으로, 당국은 추가 사망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붕괴한 건물들은 건립된 지 100년이 훨씬 넘은 낡은 빌딩들로, 이 중 하나는 당국의 안전진단에서 문제가 있는 것으로 결론 나 출입금지 명령까지 내려진 상태였습니다.
세계적인 관광지인 마르세유 구항과 가까운 구도심 지역에는 이처럼 낡고 안전에 문제가 있는 건물들이 다수 남아있어 당국이 대책 마련에 부심해왔습니다.
주민들은 시 당국이 저소득층 밀집 거주지인 이 지역 건물들의 안전관리를 소홀히 했다면서 분통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크리스토프 카스타네르 내무장관은 마르세유시와 협의해 낡은 건물들의 안전 확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히고 "그전에 해당 지역 건물들의 상태를 일일이 진단하는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