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상식: 개인이 바꾸는 세상'을 주제로 열린 SBS 지식나눔 프로젝트 'SBS D 포럼'.
올해 D포럼의 두 번째 세션 '용기를 낸 사람들'에서는 고은 시인의 성추행 의혹을 폭로했던 최영미 시인이 발표자로 나섰습니다.
최 시인은 서지현 검사와 함께 한국의 미투 운동을 촉발한 인물입니다.
'우리는 말하기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를 주제로 한 연설에서 최 시인은 "여성들이 말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사회는 미투 이전으로 돌아가지 못한다"며 "우리는 말하기를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미투를 진영논리로 접근하지 말고 더 크고 넓게 연대해야 한다"며 "미투는 남녀 간의 싸움이 아니라 과거와 미래의 싸움으로, 서로 존중하며 평화롭게 공존하는 날을 위해 전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최 시인은 "왜 이제야 말하냐고 묻는데, 왜 이제야 물어보냐고 되묻고 싶다"고 한 뒤 "더 참고 싶지 않아 지금 말하는 것"이라고 전하며 "더 많은 피해자가 미투를 외쳐야 세상이 변한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