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편의 대가 금품수수' 이혜훈 의원 기소 의견 검찰 송치

서울 서초경찰서는 바른미래당 이혜훈 의원을 사업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수천만 원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앞서 사업가 옥 모 씨는 '이 의원이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대기업 사업권을 맡을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해서 금품을 제공했다'며 이 의원을 고소했습니다.

옥 씨는 지난 2015∼2017년 호텔과 커피숍 등에서 10여 차례 이 의원을 만나 현금과 명품가방을 비롯해 모두 6천만 원에 달하는 금품을 건넸고, 그 대가로 대기업 임원과의 만남을 주선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이 의원이 실제로 옥 씨로부터 수천만 원에 달하는 금품을 건네받았으며 이는 불법 정치자금에 해당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다만 일부 액수에 대해서는 혐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이 의원은 옥 씨에게 돈을 빌렸지만 모두 갚았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해왔습니다.

검찰은 경찰 수사 결과를 검토해 기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