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지난 19일, 미국 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는 캘리포니아에 사는 코다 인먼 알스트롬 씨가 겪은 재미있는 일화를 소개했습니다.
최근 코다 씨는 여자친구와 함께 집 앞을 산책하던 중 바닥에 떨어진 나뭇잎 한 장을 발견했습니다.
나뭇잎에는 누군가 의도적으로 그려놓은 듯한 비둘기 초상화가 새겨져 있었고, 신기한 마음에 나뭇잎을 자세히 살펴본 코다 씨는 그림의 정체를 알아챈 뒤 깜짝 놀랐습니다.
알고 보니 누군가 나뭇잎에 그림을 그린 것이 아니라, 다름 아닌 비둘기 배설물이 묻어 오묘하게 비둘기 초상화처럼 보인 겁니다.
놀랍게도 나뭇잎에 묻은 배설물의 흔적은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자연스러운 비둘기 형태를 띠고 있었습니다.
코다 씨는 나뭇잎을 촬영한 뒤, 다른 사람들도 이를 발견하고 감상할 수 있도록 다시 제자리에 놓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후 코다 씨가 소셜미디어에 나뭇잎을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자, 이를 본 사람들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람들의 반응에 억울한 코다 씨는 나뭇잎을 다시 주워와 주변 사람들에게 직접 보여주며 자랑했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은 "박물관에 가져다줘야 한다", "이 나뭇잎을 1000달러에 사겠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호기심을 드러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코다 씨는 "비둘기 그림이 사라져 너무 아쉽지만, 자연의 작품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이 작품은 가슴 속에 영원히 간직할 것이다"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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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he dodo' 홈페이지 캡처, 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