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서울 SK가 창원 LG에 1점 차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SK는 경남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LG에 79대 78로 승리했습니다.
시즌 초반 부진한 모습으로 디펜딩 챔피언의 체면을 구겼던 SK는 3승 3패가 되면서 5할 승률을 회복했습니다.
반면 개막 2연패 후 2연승으로 상승세를 타며 현주엽 감독 데뷔 후 첫 3연승에 도전했던 LG는 SK에 발목이 잡혀 다시 한번 3연승 문턱에서 멈춰 서게 됐습니다.
SK 김선형의 해결사 본능이 돋보인 경기였습니다.
4쿼터 종료 1분여를 남겨두고 양 팀은 75대 75 균형을 이뤘습니다.
작전시간 후 LG 김종규가 먼저 2점 슛에 성공했고, SK가 두 차례의 공격 기회를 모두 놓친 후 LG 김시래가 자유투 2개 중 1개를 성공해 종료 15초 전 LG가 78대 75로 앞섰습니다.
이후 김시래는 SK의 공격을 반칙으로 끊었습니다.
SK는 여기서 김민수의 자유투 1구가 성공한 후 두 번째 공이 림을 벗어났으나 김건우가 공격 리바운드를 잡았고, 이를 김선형이 깔끔한 3점 슛으로 연결했습니다.
전반 내내 침묵하다 후반에 고비마다 득점을 뽑아내며 해결사 역할을 했던 에이스 김선형은 결승 3점 슛을 포함해 15득점을 올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습니다.
김민수도 20득점에 리바운드 6개를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습니다.
LG는 메이스가 23점, 그레이가 21점을 책임지고, 김시래(13점)와 김종규(12점)도 제 몫을 다했으나 마지막 리바운드를 놓친 것이 뼈아팠습니다.
경기도 고양에서도 4쿼터가 돼서야 승부가 갈렸습니다.
고양 오리온과 서울 삼성은 3쿼터까지 69대 68까지 팽팽하게 맞섰으나 4쿼터 삼성이 흐름을 가져오며 결국 96대 85로 11점 차 승리를 거뒀습니다.
삼성은 2승 3패가 되면서 꼴찌에서 벗어났고, 오리온은 2승 4패로 원주 DB와 나란히 최하위로 처졌습니다.
삼성에선 이관희가 24점을 올리며 외국인 선수들을 압도했습니다.
오리온에서도 최진수가 30득점에 리바운드 9개를 잡았으나 뒷심이 아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