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허리케인이 멕시코 중서부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돼 현지 주민들에게 특별 비상령이 내려졌습니다.
미국 국립 허리케인센터는 4등급 규모인 허리케인 윌라가 현지 시간 23일 오후 늦게 멕시코 중서부 태평양 해안에 상륙한 뒤 북동부 내륙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국립허리케인 센터는 허리케인 윌라가 멕시코 중서부 지역에 생명을 위협하는 높은 파도와 바람, 폭우를 몰고 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허리케인이 상륙하는 지역에는 150에서 최고 45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폭우로 인한 산사태나 홍수 피해가 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멕시코 정부는 중서부 태평양 해안지역 19개 시에 특별 비상 포고령을 발령한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허리케인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서부 해안가 학교에는 휴교령이 내려졌고, 저지대에 사는 주민 8천 여 명은 안전지역으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앞서 멕시코 남서부 지역에 상륙한 열대성 폭풍이 몰고 온 폭우로 지금까지 12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사진=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 누리집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