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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김제육교 공사에 영업난…상인들 "행정소송 불사"

<앵커>

김제육교가 재가설 공사에 들어가면서 두 달 전 폐쇄됐는데요, 이 차량 통행이 거의 끊기면서 영업난으로 문을 닫은 점포까지 나왔지만, 김제시는 아예 손을 놓고 있습니다. 막다른 길에 내몰린 상인들은 행정소송까지 고려하고 있습니다.

나금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제육교 공사가 시작된 뒤 하루 평균 7천 대가 넘던 차량 통행이 거의 끊긴 상황 음식점 한 곳은 영업난으로 문을 닫았고 나머지 점포도 내일을 기약할 수 없습니다.

[조찬호/인근 식당 운영자 : (하루에) 120만 원 정도 벌었는데 지금은 20만 원도 안 돼요. 안 되고… 식구가 여섯 명인데 지금 막막한 거예요. 진짜 …]

상인들의 반발에 김제시는 뒤늦게 가교를 놓거나 건널목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했습니다.

하지만 가교는 사업비가 80억 원이나 들어 부담이 크고 이에 비해 건널목은 10억 원이 채 안 들지만 기술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최경순/김제시 건설과 토목계 : 철로가 곡선부이기 때문에 그것이 일단 어렵고, 두 번째로 하행선과 상행선의 높이차가 있기 때문에 (통행이 어렵습니다.)]

이렇게 되자 김제시는 더 이상 다른 대안을 찾지 않고 사실상 손을 놓아버렸습니다.

[김복남/김제시의회 의원 : 소상공인들은 생계에 큰 위협을 받고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김제시에서는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여 시민의 불편을 해소하시기 바랍니다.]

주민들 입장에서는 당장 내일을 기약할 수 없지만, 마지막 믿었던 대책마저 물거품이 된 상황.

막다른 길에 몰린 상인들은 행정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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