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의 미소, 어릴 적 교과서 표지에도 실리면서 우리에게 친근한 유물이죠.
저도 새록새록 기억이 나는 것 같은데요, 문화재청이요, 기와 최초로 보물로 지정한다는 소식입니다.
<오! 클릭> 첫 번째 검색어 '신라의 미소'입니다.
특유의 부드러운 표정으로 유명한 경주 얼굴무늬 수막새.
왼쪽 하단 일부가 사라졌지만 선한 눈 아래로 살짝 머금은 미소가 언제 봐도 아름답죠.
이는 목조 건축물의 추녀나 담장 끝에 기와를 마무리하기 위해 사용된 둥근 형태의 와당인데요, 특히 제작 틀을 이용해 일률적으로 찢어낸 게 손으로 직접 빚어낸 작품이라 의미가 더 큽니다.
이 수막새는 1930년대 일본인 의사가 경주의 한 골동품점에서 구입한 뒤 일본으로 가져갔지만 故 박일훈 국립경주박물관장의 끈질긴 노력으로 1972년 10월 국내로 환수됐습니다.
문화재청은 "지금까지 유일하게 알려진 삼국 시대 얼굴무늬 수막새이자 높은 예술적 경지를 보여주는 이 작품은 신라의 우수한 와당 기술이 집약된 대표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누리꾼들은 "헐 지금까지 보물이 아니었다니." "LG 로고도 여기서 따왔다던데 언제 봐도 마음 편안해지네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 출처 : 블로그 'pcmola, mikim55, 키드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