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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경제장관 "미·멕·캐 무역협정 내년 하반기 발효 예상"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을 대체할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이 내년 하반기에 발효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일데폰소 과하르도 멕시코 경제부 장관은 1일(현지시간) 현지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3국의 의회 비준 등을 고려하면) USMCA가 내년 하반기에 발효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과하르도 장관은 또 텔레비사 방송에 출연해 "3국 정상이 오는 11월 29일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인 만큼 그때 USMCA에 서명하기를 원한다"고 전했습니다.

미국과 캐나다는 지난달 30일 나프타를 대체하는 USMCA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미국은 멕시코와 먼저 나프타 개정안에 예비 합의하고 캐나다의 동참을 촉구해왔습니다.

멕시코 현직과 차기 대통령도 USMCA 체결에 지지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11월 말 퇴임하는 엔리케 페냐 니에토 대통령은 트위터에 "13개월간 진행된 협상이 우리가 처음 제시했던 상생 합의라는 목표를 달성했다"고 환영했습니다.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외교부 장관 내정자는 "USMCA가 금융시장, 투자, 고용 창출 부문에 확실성을 부여했다"면서 "원산지 규정 강화 등과 같은 새로운 변화는 기업들에 적응하기 위한 도전과제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는 12월 1일 취임하는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MLO·암로) 대통령 당선인측이 북미 3국간 무역협정 유지라는 큰 틀을 지지한 것입니다.

멕시코는 미국이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하는 문제를 USMCA 최종 서명 전에 해결한다는 방침입니다.

루이스 비데가라이 외교부 장관은 "USMCA 최종 서명 전에 3국간 철강과 알루미늄과 관련한 무역 분쟁이 해결되기를 희망한다"면서 "이것은 매우 긍정적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철강·알루미늄 분쟁이 해결될 경우 3국이 11월 말에 USMCA에 최종 서명하기 전에 좋은 신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국가 안보상의 위협을 이유로 캐나다와 멕시코를 포함한 세계 각국에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와 10%의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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