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 총회 연설에서 대담한 평화를 위해 북한과 대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리용호 외무상도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했습니다.
보도에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 총회 연설 가운데 2분 정도를 할애해 북한 관련 부분을 언급했습니다.
다시 급물살을 타고 있는 북미 협상 분위기를 반영하듯, 대담하고 새로운 평화를 위해 북한과 대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여러 나라의 도움으로 우리는 전쟁의 망령을 대담하고도 새로운 평화의 추구로 바꾸기 위해 북한과 대화해 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을 로켓맨으로 칭하며 북한을 완전히 파괴할 수도 있다고 했던 1년 전 유엔 연설과는 180도 달라진 내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비핵화 전까지 대북 제재가 계속될 것이라는 점은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리용호 외무상도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에 도착했습니다.
리 외무상은 오는 29일 유엔총회 일반토의에서 연설할 예정입니다.
최근 북미 간 분위기로 볼 때 지난해처럼 미국을 직접 자극하는 대신 북한의 비핵화 의지와 이에 따른 대북 제재 완화 필요성을 제기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의 만남이 성사될지도 주목됩니다.
북미 간 간극이 좁혀질 경우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이 확정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