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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화려한 귀환…우즈, 5년 만에 PGA 투어 우승

'골프 황제' 화려한 귀환…우즈, 5년 만에 PGA 투어 우승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미국 PGA 투어에서 5년 1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기나긴 허리 부상과 슬럼프를 딛고 PGA 투어 토산 80번째 우승에 성공하며 황제의 화려한 귀환을 알렸습니다.

우즈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에서 끝난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3개를 엮어 1오버파 71타를 쳤습니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69타로 2위 빌리 호셜을 2타 차로 따돌렸습니다.

우즈의 PGA 투어 우승은 2013년 8월 월드골프 챔피언십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이후 5년 1개월 만입니다.

메이저 14승을 포함해 79승에 오래 멈춰있던 우즈의 통산 승수는 마침내 80으로 바뀌었습니다.

지난해 4월 허리 수술 후 11월 말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복귀전을 치른 지 10개월 만입니다 우즈는 이번 대회 우승 승감 162만 달러, 우리 돈 18억 원을 챙겼습니다.

만 42세의 우즈는 이날 자신의 상징과도 같은 붉은 셔츠를 입고 라운드 내내 한 차례도 선두를 빼앗기지 않으며 전성기의 모습을 재현했습니다.

1,2라운드 공동 선두에 이어 3라운드에 3타 차 단독 선두로 올라선 우즈는 1번 홀부터 완벽한 샷에 이은 3m 버디 퍼트 성공으로 1타를 줄였습니다.

난도가 한층 높아진 까다로운 코스였지만 첫 버디 이후 파 세이브를 이어갔습니다.

추격자들도 황제의 귀환을 위해 하나둘씩 자리를 비켰습니다.

3타 차 2위였던 로리 매킬로이가 4,5번 홀 연속 보기 이후 7번 홀 더블 보기, 8번 홀 보기로 전반 9개 홀에서만 4타를 잃고 멀찌감치 밀려났습니다.

매킬로이를 대신해 우즈를 추격하던 세계 1위 저스틴 로즈도 연이어 타수를 잃었습니다.

우즈는 10번 홀에서 첫 보기를 범했지만 경쟁자들이 자멸하는 사이 13번 홀에서 두 번째 버디로 선두를 굳혔습니다.

15번, 16번 홀에서 연속 보기가 나와 2위로 올라온 빌리 호셜과 격차가 2타 차로 줄었지만 우즈는 이후 두 홀을 파로 지켜내며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로즈는 페덱스컵 1위에 올라 천만 달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로즈는 페덱스컵 제패의 마지노선인 공동 5위 밖으로 밀려나면 우즈에게 페덱스컵 우승을 내주게 되지만 마지막 18번 홀에서 극적으로 버디를 잡아내 공동 4위가 됐고, 천만 달러를 거머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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