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인 김소희 선수가 월드그랑프리에서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김소희는 타이완 타오위안 아레나에서 열린 2018 월드태권도그랑프리 시리즈 3차 대회 마지막 날 여자 49kg급 결승에서 태국의 파니파크 옹파타나키트와 연장 승부 끝에 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올림픽 챔피언인 김소희는 올해 초반 부진에 시달렸지만 지난 6월 이탈리아 로마 대회와 8월 러시아 모스크바 대회에서 월드그랑프리 2회 연속 금메달을 따내며 건재를 과시했습니다.
하지만 이 체급 올림픽 랭킹 1위이자 올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옹파타나키트에게 아쉽게 역전패를 당해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김소희는 3라운드 중반까지 7대 1로 앞서다 동점을 허용해 골든 포인트제 연장으로 끌려갔습니다.
두 선수 모두 연장에서 득점에 실패했고, 유효타격에서 앞선 옹파타니키트에게 우세승이 선언됐습니다.
우리나라는 사흘간 일정을 모두 마친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획득했습니다.
다음 월드태권도그랑프리는 다음 달 19일부터 사흘 동안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