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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태권도 이아름, 대회 뛰려다 결국 출전 포기

'음주운전' 태권도 이아름, 대회 뛰려다 결국 출전 포기
음주 운전을 해 형사 처분을 받게 된 아시안게임 태권도 은메달리스트 이아름이 국제대회에 참가하려다 논란이 일자 결국 출전을 포기했습니다.

대한민국태권도협회에 따르면 이아름은 19일부터 사흘간 타이완 타오위안에서 열리는 세계태권도연맹 월드그랑프리 시리즈 3차 대회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아름은 이번 대회 여자 57kg급에 참가 등록을 마친 상태였습니다.

협회를 통해 대회를 주관하는 세계연맹에 전달된 이아름의 불참 사유는 '강직성 척추염 치료'입니다.

협회는 음주 운전을 하다가 적발된 이아름의 월드그랑프리 참가 등록 사실이 지난 14일 언론 보도로 알려지자 같은 날 오후 늦게 세계연맹에 진단서 등을 첨부해 이아름의 대회 불참을 통보하고 추가적인 서류 제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월드그랑프리는 체급별 올림픽 자동출전권 획득을 위한 랭킹 포인트를 쌓을 수 있어 선수들에게는 중요한 대회입니다.

초청을 받고도 부상 등의 정당한 사유 없이 참가하지 않으면 다음 대회 출전 자격을 발탁당합니다.

협회는 "이아름이 대회에 불참하고 자숙하겠다는 뜻을 알려왔다"고 전했습니다.

이아름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57kg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올해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는 은메달을 따 2회 연속 메달을 목에 건 태권도 스타입니다.

하지만 지난달 면허취소 수치인 혈중알코올 농도 0.151%의 만취 상태로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해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됐고, 이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한편 이아름에게 국가대표선수촌 퇴촌과 협회 지원 없는 개인 자격으로 대회 참가 허용 등의 처분만 내렸던 협회는 뒤늦게 관련 규정에 따른 징계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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