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14일 개소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 대해 '평화의 상징'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조 장관은 이날 개성공단에서 열린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 기념사에서 "오늘 이곳에서 남북 두 분 정상께서 4월 27일 합의한 판문점선언과 온 겨레의 소망을 받들어 또 하나의 역사가 시작된다"면서, 연락사무소는 "남과 북이 함께 만든 평화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그는 "평화의 새로운 시대,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남북 상시 소통의 창구"라며 "오늘부터 남과 북은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번영에 관한 사안들을 24시간 365일 직접 협의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민족 공동 번영의 산실이 되고자 한다"면서 "남북의 당국자들과 전문가들이 이곳에서 철도와 도로, 산림 등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10·4 정상선언 이행방안과 신경제구상에 대한 공동연구도 추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간 차원의 다양한 교류와 협력도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보장과 지원을 통해 더욱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18∼20일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과 관련, "한반도에 시작된 평화를 공고히 하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방향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남북관계를 내실 있게 발전시켜 나가고 평화의 내일을 앞당겨오기 위해서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와 같이 앞으로도 우리 앞에는 우여곡절과 난관이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이제 우리는 함께 있다. 남과 북은 대화와 협력의 힘으로 내일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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