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한국과 미국은 오늘(11일) 서울에서 북핵 협상 수석대표 간 회담을 갖고 북미 협상의 교착 지점인 핵 신고와 종전선언을 둘러싼 돌파구를 모색합니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오늘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스티븐 비건 신임 미 대북정책특별대표와 회담을 개최한다고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이 본부장은 어제 방한한 비건 특별대표와의 회담에서 지난 5일 우리 측 대북 특사 방북 이후의 한반도 정세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고, 한미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합니다.
특히 북한이 바라는 종전선언과 미국이 요구하는 핵 신고 등 비핵화 조치를 상호 연결하는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비건 대표를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우리 측 특사단에 밝힌 비핵화 의지와 시간표 등에 대한 미국 정부의 평가와 입장이 전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2월 말 조셉 윤 전임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사퇴한 뒤 공석이던 자리에 비건 대표가 지난달 부임함에 따라 외교부와 미 국무부 간의 대북정책 실무조율 채널이 반년 만에 정상적으로 가동되게 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