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와대 연결해서 더 분석을 해보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네, 청와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기대감을 꽤 높이는 모양새인데 청와대에서는 어떻게 분석을 하고 있습니까?
<기자>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직전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회담을 취소했을 때 되돌린 결정적인 계기,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였죠.
그래서 이번에도 친서가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청와대 내에 그런 기대가 있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정상 간 신뢰와 문제 해결 의지가 재확인됐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걸 계기로 좀 뭔가 잘 풀렸으면 좋겠다 그런 바람이 있는 것 같네요.
<기자>
청와대는 북미가 냉탕 온탕을 오가곤 있지만 서로 잘해보려는 건 분명하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어제 판문점에서 북미 장성급 회담이 열린 것만 봐도 그렇습니다.
미국 측의 유해 공동발굴 제안에 북측도 공감을 했다고 합니다.
북미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걸 이행하고 있는 건데요,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조만간 다시 방북하지 않겠냐는 게 청와대 전망입니다.
다만, 지금은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를 하라는 미국과 핵과 미사일 실험장 폐쇄했으니 종전선언 같은 동시 행동을 하자는 북한의 입장 차가 선명하죠.
협상의 중대 고비로 보입니다.
친서 하나로 다 풀릴 거라는 식의 큰 기대를 해서는 안 된다는 시각이 그래서 나옵니다.
<앵커>
특사로 평양에 다녀온 정의용 실장이 오늘 중국에 갔죠.
<기자>
네 오늘 아침 출발했는데 양제츠 정치국원은 이미 만났고 오늘 밤 돌아옵니다.
서훈 국정원장은 내일 일본에 가서 모레 아베 총리를 만납니다.
트럼프 대통령 일정이 많아서 아직 방미 계획은 잡히지 않았고요, 대신 정 실장이 모레 볼턴 백악관 안보보좌관과 다시 통화를 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김선탁, 현장진행 : 편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