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nFun 문화현장]
<앵커>
이어서 문화현장입니다. 오늘(6일)은 이번 주 개봉 영화를 소개해 드립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영화 '나비잠' / 감독: 정재은 / 주연: 나카야마 미호·김재욱]
찬해는 일본 소설에 매료돼 일본에서 유학 중인 작가 지망생입니다.
[(놓고 가신 만년필이에요.) 학생 이름은?]
작은 인연을 계기로 스승인 베스트셀러 작가 료코의 작업을 돕게 됩니다.
소설 속 연인들의 사랑을 함께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사랑에 빠진 두 사람, 그러던 어느 날 료코가 갑자기 이별을 통보해 옵니다.
[사랑하는데 왜 헤어지나요?]
'고양이를 부탁해' 정재은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러브레터'로 익숙한 나카야마 미호, 김재욱의 감성 연기가 돋보이는 멜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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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나의 마지막 수트' / 감독: 파블로 솔라즈]
[(언제 돌아오세요?) 안 와.]
아흔을 앞둔 노인 아브라함이 어느 날 갑자기 혼자 여행에 나섭니다.
우연히 찾은 낡은 양복 한 벌에 담긴 70년 전의 약속 때문입니다.
[날 구해준 친구를 만나러 가는 거야.]
대책 없이 나선 파란만장한 여정에서 평생을 숨겨뒀던 아브라함의 상처와 삶이 한 장씩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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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둔 밤' / 감독: 심찬양]
가진 건 카메라 한 대와 장난감들이 전부, 그러나 포부는 할리우드급입니다.
[장르는 일단 슈퍼히어로야.]
그렇게 탄생한 '군복에 망토를 휘날리며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예비군 히어로'.
무모한 열정과 패기 하나로 영화 제작에 나선 청년들의 좌충우돌 제작기를 페이크 다큐로 만든 코믹 액션물입니다.
초저예산의 독립영화지만, 기발한 아이디어와 신선한 유머로 지난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코리안 판타스틱 부문 작품상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