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이사회는 4일 오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영화제의 개·폐막작과 상영작, 주요 프로그램, 행사 일정 등을 공개했다.
개막작은 윤재호 감독의 '뷰티풀 데이즈'다. 어린 나이에 아들을 낳고 남편과 아들을 버리고 한국에 온 탈북 여성의 삶을 그린 영화. 이나영과 오광록이 출연했다. 윤재호 감독은 2016년 영화 '히치하이커'로 제 69회 칸국제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되며 주목받은 영화인이다.
전양준 집행위원장은 “이 작품은 새로운 감독과 작품을 발굴하는 데 중점을 둔 부산국제영화제의 방향성과 일맥 상통한다“면서 "두 번의 가족 해체를 통해 결국 가족이 복원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고 탈북민에 대한 주제가 시의적절해 개막작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올해 영화제는 10월 4일부터 열흘간 영화의전당과 롯데시네마센텀시티, CGV센텀시티, 동서대학교 소향씨어터 등 5개 극장 30개 스크린에서 79개국 323편을 상영할 예정이다.
(SBS funE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