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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일본 야구, 타이완에 승리…20년 만의 결승 한일전

아시안게임 3연패를 노리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1998년 방콕 대회 이후 20년 만에 결승에서 일본과 격돌합니다.

일본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GBK 야구장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2차전에서 타이완을 5대 0으로 완파했습니다.

A조 1위로 1승을 안고 슈퍼라운드에 진출한 일본은 1차전에서 한국에 5대 1로 패했지만, 타이완을 잡아내고 기사회생했습니다.

일본-타이완전을 마지막으로 슈퍼라운드가 종료된 결과 한국과 일본, 타이완이 나란히 2승 1패를 기록했는데, 대회요강에 따르면 모든 동률팀의 순위는 ① 동률팀 간 경기에서 승리한 팀 ② 팀성적지표(TQB·Team's Quality Balance)가 높은 팀 순으로 가리게 돼 있습니다.

한국, 일본, 타이완 세 팀은 서로 물고 물리는 관계라 동률팀 순위를 가리는 첫 번째 기준인 승자승 원칙을 적용하기 어렵습니다.

이에 따라 TQB, 즉 득점/공격이닝-실점/수비이닝을 계산한 결과 한국과 일본이 타이완에 앞서 나란히 결승 티켓을 손에 넣었습니다.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한일전이 성사된 것은 1998년 방콕 대회 이후 20년 만으로, 당시 한국은 일본을 4대 3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일본은 타이완과 경기에서 선발 등판한 에이스 오카노 주이치로가 5⅔이닝 동안 안타 5개와 볼넷 1개를 허용했지만 삼진 7개를 곁들여 한 점도 내주지 않는 역투를 펼쳤고, 이어 6회말 투아웃 1루에서 구원 등판한 아라니시 유다이가 남은 3⅓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습니다.

안타 수는 일본 7개, 대만 6개로 큰 차이가 없었지만, 집중력에서 앞선 일본이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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