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볼링의 윤희여 선수가 남녀 구분 없이 치러진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해 여자 프로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공식 메이저 타이틀을 차지했습니다.
윤희여는 수원 빅볼 볼링경기장에서 열린 '제1회 케겔컵 SBS 프로볼링 선수권대회'결승에서 김효미를 228대 205로 꺾고 우승했습니다.
프로볼링 일반 대회는 남자와 여자가 따로 경기하지만, 메이저 대회는 남녀 통합으로 챔피언을 가리는데, 윤희여는 여자 프로볼러로는 사상 처음으로 공식 메이저 타이틀을 차지하며 한국 프로볼링의 새 역사를 썼습니다.
2016년 바이네르컵에서 정호정 선수가 우승한 기록이 있지만, 당시에는 여자프로의 경우 초청선수 자격으로 참가했기 때문에 공식 타이틀로는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또 같은 해(2016년) 열린 스톰-도미노피자컵에서는 미국의 다니엘 매큐언이 우승했지만 국내 선수는 아니었습니다.
국내 여자프로볼링 선수로는 처음으로 남녀 구분 없이 치러진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른 윤희여는 시즌 3승, 통산 6승째를 기록하며 상금 2천만 원을 받았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우승과 준우승(김효미) 모두 여자 선수가 차지했습니다.
이번에 본선 경기에서는 여자 선수에게 8점의 '핸디' 점수가 주어졌고, 상위 6명이 겨루는 TV파이널은 핸디 점수 없이 치러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