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기는 자카르타입니다. '사이클의 여제' 나아름 선수가 우리 대표팀 가운데 아시안게임 첫 3관왕에 올랐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나아름이 이끄는 여자 단체 추발 대표팀은 결승전에서 4km를 다 달리기도 전에 금메달을 확정했습니다.
2천875m 지점에서 중국을 추월하며 우승했습니다.
나아름은 개인도로, 도로독주에 이어 트랙에서도 금빛 질주를 펼치며 첫 3관왕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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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리커브 개인전에서는 세계랭킹 1위, 김우진이 세트 승점 6대 4로 후배 이우석을 누르고 우승했습니다.
그래도 웃지 못했습니다.
현재 이등병인 이우석이 금메달을 땄으면 병역 혜택을 받아 조기 제대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모두 은메달에 그친 아쉬움에도 이우석은 의연했습니다.
[이우석/양궁 국가대표 : 결승전에서도 밀어주기 그런 거 없이 선수들이 투명하게 잘해왔다고 생각합니다.]
활 끝에 도르래가 달린 반 기계식 활을 사용하는 컴파운드에서도 눈부신 성과를 거뒀습니다.
남자팀과 여자팀이 결승에서 모두 인도를 꺾었습니다.
여자실업팀 2팀, 남자실업팀은 단 1팀에 불과한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남녀 단체전 동반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