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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용선 세계선수권 남북 단일팀 추진…미국 비자가 관건

9월 용선 세계선수권 남북 단일팀 추진…미국 비자가 관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국제 종합 스포츠대회 사상 최초의 금메달을 획득한 카누 남북 단일팀이 9월 용선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단일팀 구성을 추진한다.

김용빈 대한카누협회장은 28일 인도네시아 팔렘방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제카누연맹(ICF)과 협력해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에게 문서를 보냈다"며 "북측 선수들이 미국 비자를 받아서 세계선수권에서도 단일팀을 구성, 금빛 향연을 벌일 기회를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용선 세계선수권대회는 9월 12일부터 16일까지 미국 조지아주 게인즈빌에서 열린다.

김용빈 회장은 이어 "북측은 비자만 발급되면 꼭 단일팀으로 다시 힘을 합쳐서 금메달을 같이 따자고 하고 있다"고 북측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남북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카누 용선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을 땄고, 여자 250m와 남자 1,0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500m 금메달을 획득하고서는 한반도기가 시상대 맨 위에 게양되고 아리랑이 연주됐다.

남북 단일팀이 9월 세계선수권에서도 구성되려면 역시 미국 비자 발급 문제가 가장 큰 과제로 지목된다.

한 관계자는 "북한은 미국 비자 발급 절차를 '미국으로부터 허락을 받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쉽게 나서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에서 먼저 무조건 비자를 내주겠다고 나와야 단일팀 구성이 가능해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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