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고 있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의 와일드카드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한국 축구사에 새로운 기록을 남겼다.
황의조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 최초로 남자국제대회 해트트릭 2회를 기록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8일 "단일 국제대회에서 두 번의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은 각급 대표팀 전체를 통틀어 처음"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단일 대회란 조별리그에 이어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르는 모든 국제대회를 의미하며, 각급 대표팀은 공식 국제대회에 참가하기 시작하는 U-16 대표팀부터 성인대표팀까지 망라한 개념"이라고 부연했다.
황의조는 조별리그 1차전 바레인전에서 3골을 넣었고, 27일 우즈베키스탄과 8강전에서 또다시 3골을 넣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총 8골을 기록해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황의조는 역대 아시안게임 한국 선수 개인 득점 최다 기록에도 도전한다.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에서 11골을 넣은 황선홍 전 감독이 갖고 있다.
황의조는 베트남과 4강전, 결승 혹은 동메달 결정전을 남겨두고 있다.
여자축구에서는 단일 국제대회에서 해트트릭 2차례를 기록한 사례가 있다.
1999년 필리핀에서 열린 여자 아시안컵에서 차성미(은퇴)가 괌, 홍콩을 상대로 두 번의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여민지(스포츠토토)는 2009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대회에서 미얀마와 태국을 상대로 각각 3골씩 넣었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