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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에 만조기도 겹친 충남 지역…어민들 '노심초사'

<앵커>

이번에는 충남 지역 상황 보겠습니다. 내일(24일) 새벽 시간에 만조기가 겹쳐서 역시 저지대 지역의 침수 피해가 예상되고있는데요, 충남 보령에 나가 있는 박찬범 기자 전해주시죠.

지금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네, 충남 보령 대천항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이곳은 태풍 솔릭이 천천히 북상하면서 바람의 세기가 강해지고 있습니다.

빗줄기도 제법 한 시간 전부터 굵어지기 시작했는데요, 묶여 있던 선박들도 바람 때문에 좌우로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대전과 세종·충남 지역은 현재 태풍주의보가 발효돼있습니다.

태풍 솔릭의 본격적인 충청권 예상 상륙 시간은 내일 새벽 2~3시쯤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더구나 이때는 바닷물의 높이가 1년 중 최고치를 기록한다는 '백중사리' 기간인데요, 어민들은 가뜩이나 백중사리 기간 중에 불어난 바닷물이 강풍을 타고 넘쳐나 침수피해를 일으킬까 봐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일찌감치 대천항 등 충남 지역 여객 터미널의 7개 항로 배편도 모두 결항된 상태입니다.

충남 도내 67개 어항에는 어선 5천 9백여 척이 서로 밧줄을 묶고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교육청도 임시 휴업과 등교 시간 조정에 나섰습니다.

세종교육청은 147개 전 학교 휴업령을 내렸고, 충남교육청은 전 학교 등교시간을 오전 10시로 조정했습니다.

고속도로도 상황에 따라 통제가 예상됩니다.

도로공사는 10분간 평균 풍속이 초속 25m를 넘어서면, 서해대교를 전면 통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내일까지 충남 서해안 지역의 예상 강수량이 200mm인데, 태풍 상륙이 임박할수록 서해안 마을 주민들은 초조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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