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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대통령 "암살 기도 배후 주장은 광기 어린 생각"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암살 기도 사건과 관련해,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이 "이번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산토스 대통령은 "미국의 정보기관과 마두로 대통령 암살 음모를 세운 베네수엘라 우익 세력과 자신이 연계됐다는 기이한 주장이 제기됐다"면서, "터무니없는 비난을 그만두라"고 밝혔습니다.

산토스 대통령은 "자신이 배후라는 주장은 광기어린 생각"이며, "사건 발생 당시에 자신은 암살기도보다 훨씬 중요한 일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산토스 대통령은 트위터에 "마두로 대통령이여 걱정하지 마라"면서, "암살 미수 사건 당일 손녀딸 세례식이라는 더 중요한 일 때문에 바빴다"고 말했습니다.

반세기 넘게 계속된 내전을 끝내기 위해 콜롬비아 무장혁명군과 평화협정을 체결한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친미 성향의 산토스 대통령은 현지 시간 내일 퇴임할 예정입니다.

현지 시간 그제 오후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열린 국가방위군 창설 81주년 행사에서 마두로 대통령이 연설하던 중 폭발물을 실은 드론이 연단 근처 상공에서 폭발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사건 직후 이번 사건이 자신에 대한 암실 시도였다며, 배후로 친미 성형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을 지목했습니다.

이에 콜롬비아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산토스 대통령이 이번 암살기도에 책임이 있다고 말하는 것은 우스꽝스럽고 근거없는 행위"라고 반박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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