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은 여름방학을 맞아 미국을 찾는 한국인 여행객들에게 "차량에 어린이를 방치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알렸습니다.
LA총영사관은 안전여행 정보를 통해 "최근 미국 전역에서 더운 날씨 속에 어린이들이 뜨거운 차 안에 방치돼 숨지거나 위험에 빠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를 요구한다"고 말했습니다.
LA총영사관은 또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미국 19개 주에서는 차 안에 아이를 방치할 경우 아동보호법 위반에 해당해 처벌받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해에는 괌에서 한국인 부부가 아이들을 잠시 차에 두고 물건을 사러 갔다가 현지 경찰에 적발된 적이 있습니다.
미국의 한 비영리 아동단체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뜨거운 차량에 방치돼 숨지는 어린이가 한 해 평균 37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캘리포니아 주를 비롯한 미국 서부 지역에서는 이번 주 들어 섭씨 40도를 훌쩍 넘는 폭염이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