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2018 러시아월드컵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낸 팀 순위'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을 전체 32개 팀 중 19위로 평가했습니다.
SI는 18일(한국시간) "한국은 조별리그 탈락이 거의 확정된 상태에서 (세계 최강) 독일을 2-0으로 꺾는 이변을 만들었다"라며 "다만 한국 대표팀은 스웨덴과 멕시코전에서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선보였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 매체는 "특히 신태용 감독은 스웨덴전에 과도한 집착을 보였는데도 별다른 모습을 펼치지 못했다"라고 꼬집었습니다.
1위 자리엔 준우승을 차지한 크로아티아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 매체는 "크로아티아는 월드컵 유럽지역예선을 플레이오프 끝에 겨우 통과한 팀"이라며 "그러나 본선 무대에서 매 경기 기적 같은 모습을 펼치며 결승까지 진출했다"라고 소개했습니다.
아시아 팀으로는 유일하게 16강에 진출한 일본은 2위 자리에 올랐습니다.
일본은 16강에서도 '황금세대' 벨기에를 맞아 2-0으로 앞서다 2-3으로 역전패했습니다.
3위는 무적함대 스페인을 꺾고 8강에 진출한 개최국 러시아가 차지했습니다.
한국 대표팀과 같은 조에 속했던 스웨덴은 4위 자리에 올랐습니다.
SI는 "스웨덴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빠진 가운데 한국과 멕시코를 꺾고 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고, 이후 8강까지 진출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라고 전했습니다.
같은 조 멕시코도 6위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SI는 "멕시코는 독일을 꺾으며 7회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우승을 차지한 프랑스는 대회 전부터 우승 후보로 꼽힌 탓에 9위에 그쳤습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포르투갈과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는 모두 16강 진출에 그쳐 28위와 29위 자리로 밀려났습니다.
최하위인 32위 자리엔 한국에 일격을 당해 16강 진출에 실패한 독일이 올랐습니다.
독일이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한 건 1938년 이후 80년 만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