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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서부 폭염에 곳곳 산불…1명 사망·수천명 대피

미국 서부에 섭씨 40도 넘는 폭염이 닥친 가운데 곳곳에 산불이 발화해 최소 주민 1명이 숨지고 수천 명이 대피했습니다.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캘리포니아-오리건 접경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캘리포니아에 접한 오리건 남쪽 마을 혼북에 산불이 번지면서 주민 1명이 숨지고 가옥 40채가 전소했습니다.

산불은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 애시랜드 산, 캐스케이드 시스키유 국립공원 등 유명 관광지도 위협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북쪽 샌타바버라 카운티에서도 화재로 주민 1천5백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현지 소방당국은 AP통신에 "북서쪽으로 뜨겁고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불길을 잡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재난당국은 현재 캘리포니아, 유타, 콜로라도 주에 모두 50개 넘는 산불이 발화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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