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교통 사고 처리 결과에 불만을 품은 한 50대 남성이 어제(5일) 저녁 서울 여의도에 있는 70m 높이의 구조물 위에 올라갔습니다. 이 때문에 퇴근길 정체가 빚어졌는데 남성의 이런 행동은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밤사이 사건 사고 신정은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70m 높이의 구조물 위를 기어 올라갑니다.
남성은 맨몸으로 구조물을 붙잡고 위태롭게 서 있습니다.
현장에 소방차와 경찰차가 도착했고, 에어 매트도 설치됐습니다.
어제 오후 5시 반쯤, 55살 정 모 씨가 서울 여의도의 샛강문화다리 구조물 위에 올라가 6시간 동안 내려오지 않아 일대 교통이 한때 정체를 빚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정 씨는 올해 4월과 5월에도 구조물 위에 올라갔습니다.
이전에는 교통사고와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으며 겪은 억울함을 호소하려 구조물 위에 올라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 술을 먹는데, OO경찰서에서 억울한 일이 있었다나 딱지를 끊었다나.]
경찰은 협상팀을 동원해 정 씨를 내려오도록 한 뒤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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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안에 소방차와 경찰차들이 모였고 지나던 차들은 잠시 주춤하더니 돌아 지나갑니다.
어젯밤 11시 50분쯤 강원도 평창군 영동고속도로 진부터널에서 64살 김 모 씨가 몰던 승합차가 전복됐습니다.
이 사고로 승합차에 타고 있던 김 씨와 47살 구 모 씨가 다쳤습니다.
경찰은 차를 몰던 중 미끄러졌다는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