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역대 최대 선거일에 야당 여성 당원 총격에 숨져

대선과 총선, 지방선거 등 역대 최대 규모의 선거가 치러진 멕시코에서 야당 관계자가 총격에 또 숨졌습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중서부 미초아칸 주 콘테펙에서 현지 시간으로 어제(1일) 오전 6시 반쯤 노동당(PT) 여성 당원인 플로라 레센디스 곤살레스가 자택에서 괴한의 총격에 살해됐습니다.

앞서 위험 분석 컨설팅회사인 에텔렉트는 대선과 총선, 지방선거 후보 등록이 시작된 지난해 9월 이후 최소 133명의 정치인이 살해됐다고 밝혔습니다.

피살자 중 48명은 선거 입후보자였습니다.

28명은 예비 선거운동 기간에, 20명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대부분 기초자치단체장이나 관련 입후보자를 상대로 공격이 자행됐으며 지역 통제권을 노린 마약범죄 조직 등의 소행으로 추정됩니다.

멕시코 전역에서는 대통령, 상원 128석, 하원 500석, 멕시코시티 시장 등 8개 주 주지사, 기초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회 선거가 동시에 치러졌습니다.

3천400여 직위를 선출하는 역사상 가장 큰 규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