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강진 여고생 실종 사건을 다룬다.
28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Y’는 ‘강진 여고생 사망 사건-용의자 김 씨 그는 누구인가?” 편을 통해 강진 여고생 실종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김 씨 정체에 대해 파헤친다.
전남 강진 여고생 사망 사건은 최근 세간을 떠들썩하게 하고 있다. 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피해자 이 양은 친구와 SNS대화에서 ‘아빠 친구를 따라 아르바이트를 하러 간다’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사라져버렸다.
이 양의 실종 8일째 되던 날, 이 양은 결국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었다. 유일한 용의자로 지목된 아빠 친구 김 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상황.
‘궁금한 이야기Y’ 취재팀은 사건 초기부터 강진으로 현장에 급파해 수색 과정, 시신 발견 등 사건 전 과정을 밀착 취재했고, 전문 프로파일러를 통해 분석 결과를 들어봤다.
이 양의 실종 이후 마을 주민들은 모두 충격에 빠진 듯했다. 실종 전날까지만 해도 이 양을 봤다던 인근 가게 주인은 “이 양이 매우 착한 아이였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 양과 용의자 김 씨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한 마을 주민은 “이 양의 아빠와 용의자 김 씨가 단순한 친구가 아니라 아주 오래전부터 굉장히 가까운 친구 사이였고, 사건 며칠 전에 이 양이 김 씨를 만나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마을 주민들은 “그 사건 며칠 전에 봤어 내가. 화요일인가 그랬어. 오토바이센터 앞에서. 거기서 아이가 방과 후에 지나가면서 삼촌 하고 손을 흔들더라고. 그러니까 김 씨는 애가 학교 갔다 오냐 하고 반갑게 얘기하더라고”, “애가 뱃속에 있을 때부터 알고 지냈던 사이야. 임신하기 훨씬 전부터 절친이었어”라고 말했다.
김 씨는 평소 이 양을 조카처럼 대하며 종종 용돈도 주었다는 것. 그런 그가 이 양에게 소개해준다던 아르바이트는 과연 무엇인지, 이 양의 죽음과 김 씨의 죽음 사이에 어떤 연관성이 있는 건지, 피해자 시신은 어떻게 7~80도의 가파른 경사를 가진 산 너머에서 발견되었는지 의문점이 많은 상황이다.
전문가는 먼저 이러한 피해자 이 양과 용의자 김 씨 간에 친밀성과 신뢰관계가 형성되어 있기 이 양이 김 씨를 따라 자발적으로 산을 올랐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권일용 전 경찰청 범죄행동분석팀장은 “피해자가 스스로 올라가게 만들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생각해야 합니다. 신뢰관계가 형성돼 있기 때문에 따라갈 수가 있거든요. 유인 방법은 여러 가지죠. 비싸거나 귀한 약초가 있어 혼자 가기 어려우니 이런 제안을 했을 가능성도 있고”라고 전했다.
‘궁금한 이야기Y’ 취재진이 주목한 또 하나의 중요한 포인트는 김 씨의 성적인 측면이다. 전문가들 역시 피해자 머리카락이 없는 상황은 이러한 그의 성적 측면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추측한다.
취재진이 만난 마을 사람이나 용의자 김 씨를 잘 아는 사람들 중에 그가 평소 성적으로 품행이 좋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많았다.
마을 주민들은 “소문 안 좋았다고. 질이 안 좋다는 소문은 들었지만 이렇게까지 한 지는 몰랐는데… 다른 사람들이 못하는 것 자기는 그런 것에 쾌락을 느끼고 스릴을 느낀다, 이 말이죠”, “한 건만이 아니니까. 또 뭐가 있을 거야, 분명히”, “이 애도 이번만이 아닐 수도 있어. 여러 번 건드렸을 수도 있어”라고 입을 모았다.
그들은 김 씨가 이전부터 성적으로 문제를 일으킨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라고 말했다. 또한 피해를 당한 것이 이 양 뿐만이 아닐 거라는 의문스러운 말까지 덧붙였다.
특히 한 마을 주민은 김 씨가 운영하고 있는 식당 아르바이트생이 현재 행방불명 상태라는 묘한 이야기도 떠돌고 있다고 전해 주었다. 소문이 소문을 낳고 있는 상황이다.
‘궁금한 이야기Y’ 제작진은 “강진 여고생 실종사건 수색 과정, 시신 발견 등 사건의 전 과정과 용의자 김 씨의 정체를 파헤쳐본다”고 밝혔다.
‘궁금한 이야기Y’는 매주 금요일 방송된다.
사진=SBS
(SBS funE 손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