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월드컵 대표팀의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 선수 한 명의 몸값이 한국 선수 23명의 몸값을 모두 더한 것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경제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이번 대회 개막을 앞두고 32개 출전국 선수단 몸값 가치 순위를 매긴 바 있습니다.
국제 축구 시장에서 통용되는 이적료 추정치에 기반을 둔 자료였습니다.
이에 따르면 독일 선수단 몸값 총액은 10억 3천만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1조 1천93억 원으로 추정됐습니다.
이는 스페인 12억 1천710만 달러, 프랑스 12억 1천296만 달러, 브라질 10억 8천만 달러에 이은 전체 4위에 해당하는 액수입니다.
반면 한국은 9천690만 달러, 우리 돈 약 1천44억 원으로 추정됐는데, 이는 독일의 토니 크로스 선수 한 명의 몸값인 9천430만 달러와 비슷한 수치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몸값의 선수는 역시 손흥민으로 5천890만 달러로 추정됐습니다.
FIFA 랭킹 1위 독일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우승팀이고 2002년 한일 월드컵부터 최근 4개 대회 연속 4강 이상의 성적을 낸 세계 최강팀입니다.
독일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것은 딱 한 번인데 무려 80년 전인 1938년의 일입니다.
이때는 16개 나라가 출전해 1회전부터 곧바로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독일은 스위스와 승부차기 끝에 2-4로 져 8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엄밀히 말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적은 없는 나라가 바로 독일입니다.
반면 한국은 FIFA 랭킹 57위로 이번 대회에서 스웨덴, 멕시코에 차례로 패하면서 독일과 마지막 경기에서 실낱같은 16강 희망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한국은 독일을 꺾고 같은 시간에 열리는 멕시코-스웨덴 경기에서 멕시코가 이겨야 16강행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