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부터 미국 정부가 밀입국자 부모와 자녀를 강제로 떼어놓는 분리 수용 '무관용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부모와 떨어진 아동들의 안타까운 울음소리가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공개된 음성 파일에는 엘살바도르와 과테말라 등에서 온 아이들이 분리 수용된 아빠 엄마를 애타게 찾는 목소리가 담겼습니다.
음성 파일 공개 후 미국 내에서는 부모와 자녀를 분리 수용하는 정책이 잔인하고 비인도적인이라며 폐기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까지 가세해 "가슴으로 통치해야 한다"며 정책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은 단호합니다.
오히려 "범죄자들이 입국 수단으로 아이들을 이용한다"고 반박하며 뜻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이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