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종전선언이 가급적 조기에 발표될 수 있도록 남북미 3자간에 지속적으로 긴밀해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7일 정례 브리핑에서 12일 북미정상회담 등 계기에 정전상태인 6·25전쟁에 대해 종전선언을 하는 문제에 대해 "남북미 3자 간에 관련 논의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노 대변인은 북미 정상이 논의할 비핵화 문제와 종전선언의 연관성에 대해 "비핵화와 관련된 사항은 지금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미 간에 협의가 진행되고 있고 종전선언도 그와 연관이 돼 있다"며 "그래서 지금 협의가 진행 중인 그런 사안들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도록 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남과 북은 4·27 정상회담 합의인 '판문점 선언'에 "올해에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며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남ㆍ북ㆍ미 3자 또는 남ㆍ북ㆍ미ㆍ중 4자회담 개최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다"는 문구를 명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지난 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접견한 뒤 기자들과 만나 "한국전쟁의 종전선언에 관해서도 얘기했다"며 "종전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를 계기로 정부는 종전선언을 위한 남북미 3자 정상회담이 북미정상회담 계기에 열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관련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